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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안경 맞춤 및 구입 팁

프린세스홀리 2020. 12. 27. 00:10

영국에서 안경 맞추기 방법과 팁

 

영국 생활에는 여분의 안경이 필요해요

 

한국에서 영국에 올 때 아이들 안경을 미리 맞춰오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엄밀히 말해서 이말은 맞는 말이다.

우리 아이도 한국에서 안경을 새로 맞춰서 왔는데 친구들하고 농구하다가 다리를 부러뜨려서 영국 현지에서 안경을 맞추러 갔었는데 한국과 비교해서 불편한 점이 이만 전만이 아니었다. 

무엇이 불편했는지 그리고 한국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안경점 내부

아이들 안경은 무료라던데....

영국에서 아이들 안경에 대해 NHS(국민건강보험?)에서 구매 바우처를 지급해 준다. 

그래서 무료라고 알고있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일부는 맞지만 완전 무료는 거의 없다.

어디까지니 최저수준이고 한국과 같은 품질의 안경과 안경테를 구매하려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한다.

 

NHS의 시력테스트 및 안경 구매 바우처 지원

NHS에서는 국민건강을 위해 무료로 시력 테스트와 구매 바우처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 국민이 다 해당되는 건 아니고 일부 조건이 있다.

 

NHS 무료 지원 안내

 

지원조건은 나이와 병에 따른 처방에 의해 지원금액도 달라진다. 

최저 39.10파운드에서 최대 215.30파운드까지 지원받는다. 

하지만 특별한 병원처방이 필요하지 않은 이상 16세 이하의 학생이 안경을 맞출 경우 최저금액 약 40파운드의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편하게 학생 안경은 6만원 정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안경 맞추는 방법(절차)

 

안경맞추는 절차는 복잡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제법 걸린다.

우선 안경점에 전화나 방문해서 옵티션(안경사, 이곳에서는 눈에 관한 처방전도 써줄 만큼 전문인이라고 한다.)과 면담 일정을 잡아야 한다. 이분들이 시력 테스트를 해준다.

예약하고 기다리는데 1주일에서 열흘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시력 테스트를 하는 데는 20분 정도 걸린다. 이 과정은 한국과 비슷하다. 

그리고 안경테 고르는 절차에 들어간다. 

이후엔 안경알을 고르면 된다. 

그리고 다시 2주정도 기다렸다가 안경을 찾으러 다시 방문하면 된다. 

 

시력 테스트 : 예약하는데 1주일

옵티션과 예약 후 시력 테스트를 하면 된다.

학생은 무료로 해주며 일반인은 검사하는데 15파운드 정도 냈던 것 같다.

앞에서 말했듯이 안과질환도 검진할 수 있고 소견서도 써준다.

 

가격 : 40파운드 바우처 이용가능

바우처로 40파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한국돈으로 6만 원 정도면 왠만한건 무료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건 쉽지 않다. 가격자체가 한국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안경테가 제일 저렴한 게 20파운드 정도 한다. 그것도 슈퍼맨 사각 뿔테가 그렇다. 디자인 괜찮은 건 40파운드 이상이다.

 

이런 프레임 정도가 20파운드, 한국보다 품질이 안좋다.

안경알도 마찬가지이다. 기본이 20파운드인데 

안경알을 압축하고 코팅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압축 비용만 20파운드 추가했던 기억이 있다.

즉, 테 20 + 안경알 20 + 압축 20, 총 60파운드 중 바우처로 40파운드 지원, 20파운드만 내면 됨

 

보조 안경으로 쓸 것을 미리 만들어 놓는 용도로 사용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우처 지원 주기

 

학생은 6개월에 1회씩 바우처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안경 제작 기간 : 보통 2주

 

이게 제일 불편한 점인데 아들이 안경다리가 부러져서 안경 맞추러 갔는데 3주 후에 안경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하면 답이 안 나온다.  당장 내일부터 학교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말이다. 

영국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정말 궁금하다.

셰필드 시내 여러 곳을 모두 다녀봤는데 한국처럼 즉석에서 제작해 주는 곳을 찾지 못했다. 

결국 시력 검사하는데 1주일, 제작하고 받는데 2주일 걸려서 만들었다.

그동안 아들은 부러진 테에 테이프를 붙이고 학교에 다녀야 했다.

 

기존 안경알을 쓰고 테만 바꿀 수 있는지...

한국은 테가 부러지면 다른 테에 기존에 쓰던 안경알을 맞춰서 제작해 주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그런 곳을 찾지 못하였다. 한 다섯 군데를 방문해 보았는데 모두 못해준다고 한다. 

여기서는 뭐든 수리보다는 새로 교체 개념이 맞는가 보다. 

 

 

한국과의 차이점

 

위 글에서 이야기했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안경 시력 테스트 예약하는데 최소 일주일

시력테스트 이후 안경 제작하고 받는데 최소 2주일

 

총 3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미리미리 바우처 활용해서 안경을 만들어 놓기를 조언한다. 

그러면 저렴하게 여분의 안경을 만들어 놓을 수 있다. 

 

정말 급한경우 한국에 이용하던 안경점에 말해서 항공으로 받는 경우도 있다. 

1주일이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