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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차량 배터리 충전, 펑크시 긴급서비스 이용하기

프린세스홀리 2020. 12. 24. 01:33

영국의 차량 긴급서비스 

영국에서도 운전하다 보면 긴급서비스를 이용해야 될 일이 많다.

긴급서비스는 타이어 펑크나 배터리 방전등 긴급한 수리가 필요한 경우 불러서 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도 보험계약시 일정 금액을 추가하면 긴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영국에서도 보험계약시 긴급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물어보고 이용한다면 추가 요금을 내면 된다. 

한국에서는 긴급서비스 이용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영국에서는 많이 생긴다. 

 

도로 여건이 한국보다 훨씬 안좋고 타이어 품질도 매우 약한 고무 같다. 

타이어가 금새 닳기도 하지만 바람이 잘빠지고 찢어지기도 한다. 

1년 전에 교체한 새로운 타이어를 펑크로 인해 2개나 새로 갈았다.

긴급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당황하지 말고 이용하자 

 

긴급서비스 비용과 내용

긴급서비스 내용이나 가격도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가입한 보험회사를 기준으로 보면 1년에 90파운드이다. 

약 15만원 정도이며 RAC Breakdown Service이다.

 

고장에 대한 범위는 차량이 고장 난 경우 연중무휴 24 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른 곳은 길가(Roadside)에서 발생된 문제만 지원사항에 포함된 경우도 있지만 RAC는 길가 및 집, 차고 등에 고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아래 표를 참고해 보면 영국 내 어디서나 가능하고 유럽 여행 시에도 가능하다. 여행 중 고장 시 하룰 대차를 해주고 견인 서비스까지도 가능하다. 타이어 교체나 배터리 충전도 포함된다. 

주유 혼입 사고 시 수리점까지 견인해 주나 수리는 본인 부담이다.

 

 

자동차 긴급서비스 가격과 내용

긴급서비스 이용방법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단 전화해서 접수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왜냐하면 한국은 전화하면 대개 15분 늦어도 30분 이내에 오지만 여기는 1시간 이상 걸리며 2시간 넘어서 오는 경우도 많다. 

 

RAC 회사에 가입되어 있다면 전화번호는

0333 2000 999.

 

전화는 ​​연중무휴 24 시간 받는다.  

 

전화하면 콜센터에서 이름, 주소, 차량등록번호, 차량 주차 위치, 요즘엔 코로나 격리 여부까지 묻고 기다리라고 한다.

보통 한 시간 반쯤 기다리면 수리차량이 도착한다. 

급할 때 갑자기 차가 고장 나면 매우 난처하겠지만 영국에서는 그러려니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다.

 

긴급 서비스 회사

배터리 충전

급하게 나가려고 하는데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RAC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 

물론 그날의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배터리 충전 서비스받는데 기다리는 거 포함해서 총 3시간 걸렸다. 

2시간은 기다린 시간이고 한 시간은 배터리 충전 수리한 시간이다. 

한국사람으로서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지만

배터리 충전잭 연결해서 내차에 시동을 걸었으면 한국 같으면 bye 하고 가면 되는데 

여기서는 뭔가를 점검해야 한다고 하면서 작은 디바이스를 가져와서 이것저것 측정하면서 추가로 40분을 보냈다. 

지금도 무슨 이유로 무얼 40분간 추가로 점검했는지 모르겠다. 

 

펑크 타이어 수리

타이어 펑크가 나면 즉시 부르는 게 좋다. 

영국에서는 타이어 펑크 수리를 거의 해주지 않는다. 

기본이 타이어를 교체하라고 한다. 영어도 짧은데 때우는 건 위험해서 해줄 수 없다고 하니 따를 수밖에 없다.

펑크 난 채로 이동해서 수리점에 가져가면 거의 새로 교체하라고 할 것이다. 

 

RAC 긴급서비스를 부르면 두 가지 중 하나를 해준다 

하나는 예비 타이어로 갈아준다. 이후 수리점에 가야 하는 것이다. 

둘째 방법은 바람을 채워준다. 이 바람이 더 빠지기 전에 가까운 수리점으로 가라고 한다. 

한국처럼 바퀴를 때워주는 서비스는 없다.

 

배터리 충전 및 점검장비

한국보다 너무 느린 긴급서비스

서비스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이미 앞서 이야기했듯이 서비스가 매우 느리다.

느려도 매우 느리다.  정말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영국 사람들은 차량관리도 DIY

여기 사람들은 차량 관리를 스스로 많이 한다.

바람 넣는 장비나 바퀴 수리 장비도 가지고 있고 주말에 혼자서 관리한다. 

인건비도 비싸고 조그만 문제만 있어도 수리가 아니라 새 걸로 교체하라고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차 뒷문짝이 움푹 들어가서 수리를 맡겼는데 차 돌려받는데 2달 걸렸다. 

문짝 들어간 거 하루면 펴서 페인트 칠하는 한국과 다르다. 

문짝을 펴는 방법이 아니라 새 문짝으로 교환해 준다.

교환할 문짝을 주문해서 독일에서 영국으로 오는데 2달에서 최대  6개월 걸린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