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가서 24시간 한국어 환경? 언택트 시대 유튜브 영어공부 추천(1)

영국유학 왔는데 하루종일 한국어만 쓴다면? 영어는?

 

유학가서 학교도 다니고 원어민 친구들도 사귀고 외국문화도 체험해 보는 게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이다.

하지만 지금은 유학간 사람들 대부분 집에 갇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사람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만 24시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유학 가서 한국어만 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고 이런 당황스러운 사태는 앞으로 당분간 더 지속될 듯하다. 솔직히 영국의 심각한 상황을 볼 때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우리 아이들 셋은 영국 세컨더리(한국의 중고등학교) 스쿨에 다니다가 3개월 만에 자퇴를 했다.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지만 복도에서만 의무이고 교실에서는 30여명의 아이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는다. 더욱이 매주 코로나 확진 학생이 발생되지만 버블이라고 하는 주변 대여섯 학생만 2주 격리하라고 하고 만다.

영어 배우는 것도 목적이지만 목숨을 내놓고 학교에 다닐 만큼 무모하지는 못해서 미련 없이 자퇴하고 집에서 공부하게 됐다.

 

한국어 환경에서도 영어가 단기에 늘까?

 

가족과 함께 자연스럽게 집에 갇히면서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사라졌다. 영국속에 고립된 한국 가족...

그럼 아이들의 영어 실력은 어떻게 됐을까? 

많은 분들은 한국어 환경에서는 영어가 늘 수 없기 때문에 조기유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조기유학을 왔는데 한국어 환경밖에 안 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영어가 늘까?  

아이들의 경험을 보면 3개월밖에 안되지만 학교 다닐 때는 못하는 영어 스트레스로 인해 학교 갔다 오면 피곤해하고 보기에도 안쓰러워서 밥 먹고 쉬는 게 거의 다였다. 영어 실력도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도 없었고...

오히려 락다운으로 학교가 문을 닫고 집에서 공부하면서 영어 실력이 대폭 늘었다. 

 

영어실력 향상의 이유가 무엇일까? 유튜브로 배우는 영어

 

그 이유는 유튜브 활용법이었다.

원어민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유튜브는 다양한 원어민과 수준별 영어 실력에 맞춰 스스로 활용할 수 있었다.

나는 이런 아이들의 공부방법을 "유튜브로 배우는 영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과 같은 언택트 시대가 더 빨리 다가온다면, 아이들이 했던 유튜브 공부법 또한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자세한 공부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유학가면 영어가 무조건 는다는 것은 편견

 

유학을 오기 전에 유학가면 영어가 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또한 많은 분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유학생이나 외국에 살고 있는 지인들의 영어 실력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유학 갔다 오거나 살다와도 영어를 잘 못하는 분들도 많다. 

많이 듣는다고 모르는 단어가 갑자기 알게 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영어를 쓸 수 있는, 아니 써야만 되는 환경에서 영어가 강제로 어느 정도 느는 것은 맞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도 아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온 경우 가족이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지만 락다운된 상황에서 집에서 한국말만 쓰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그렇지 못하다.

 

유튜브로 배우는 영어공부법, 유튜브 채널 추천

영어를 거의 모르고 시작하는 기초 입문자 기준에서 공부했던 방법이다.

아이들이 영어를 거의 한마디도 못하는 상황에서 영국에 왔기 때문이다. 

유튜브로 배우는 과정뿐만 아니라 선행해야 할 부분까지 함께 포함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 과정은 순차적이 아니라 동시에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루해하지 않게

 

1. 영어단어 외우기 : 영어공부의 디딤돌

  - 초등학생용 800 단어가 인터넷 자료에서 찾아보면 있다. 이것을 모두 외운다. 천천히 2달 걸렸다.

  - 이후 중학교용 1,800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다. 다만, 이과정에서는 단어와 함께 사용된 문장이나 어구도 함께 외웠다. 3달 정도 지속했다.

  이 정도만 외워도 웬만한 대화에 사용할 수 있다. 

 

2. 유튜브로 발음이나 억양 공부 : 2달 정도

  - 유튜브 채널 중 발음이나 억양을 공부하는 채널을 찾아 문장을 외우고 공부한다.

    하루에 2편 정도(총 100편) 씩 따라 하면서 기초적인 발음이나 억양을 공부하였다. 영어를 처음 접할 때 느끼는 거부감을 많이 줄일 수 있고, 앞으로 영어 배우기에 기초가 되기 때문에 매우 유익했다. 

 

  - 사용했던 유튜브 채널 : 갓주아TV

    www.youtube.com/channel/UCokUZClKh1ZK0TjJgxVK5-g/featured

갓주아TV

 

3. 유튜브로 기초 생활영어 배우기 - 쉐도잉

 

  - 초급자들이 생활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우선 재미있고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영상을 보면서 무슨 뜻인지 몰라도 대충 유추할 수 있는 수준이면 좋다.

  - 초기 생활영어를 배울 때 영국 발음으로 쉽고 재미있는 일상을 다룬 만화 Peppa Pig를 활용하였다. 매일 같은 영상을 보고 가능하면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일상 대화에 써먹어 봐야 한다. 

  특히, 페파 피그에 나오는 영상의 내용, 집이나 도로, 상가, 정원 등은 영국에 살아보니 정말 사살적이어서 놀랄 때가 많다. 영국 문화를 간접 체험해 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사용했던 유튜브 채널 : 패파 피그

      www.youtube.com/channel/UCAOtE1V7Ots4DjM8JLlrYgg

Peppa Pig - Official Channel

- 또한 가지 매우 도움이 됐던 초급자용 만화가 있다. 

  영국 발음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 발음보다 또박또박하여 영어 배우기에 매우 도움이 된다. 

  페파피그 성우들과 일부 겹치기도 하기 때문에 발음도 익숙하고 누구인지 알아맞혀 보는 재미가 있다.

  만화의 내용도 성인들이 봐도 재미있을 만큼 알차다. 

 

- 사용했던 유튜브 채널 : 벤앤홀리의 리틀 킹덤

 

      www.youtube.com/channel/UC2UhuvjTIrR0Ck2KrkvRcuA

Ben and Holly’s Little Kingdom – Official Channel

 

오늘은 초급자용 유튜브로 영어 배우기에 알맞은 채널을 추천해 보았다. 

다음 편에서 중급자용 영어배우기 유튜브 채널을 추천해 보겠다. 

 

아래 영상은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얼마만큼 늘었는지 찍은 1년 전과 후 비교 영상이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학교는 3-4달 밖에 못 다녔지만 락다운으로 집에서만 공부한 영상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영국유학삼남매' 채널을 방문해 주세요. 유익하다면 구독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www.youtube.com/channel/UCiDIiHJwmBrjtU7emB6lq0w

영국유학삼남매harry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