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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자동차 팔기, 영국 자동차 매매

프린세스홀리 2021. 1. 28. 00:00

영국에서 중고자동차 팔기

 

자동차가 말썽이다. 코로나로 인해 별로 이용하지 않아서 인지 이곳저곳에 문제가 생겼다. 

카센터, (이곳에서는 garage라고 한다)에 가지고 갔더니 오토 파킹 브레이크도 통째로 갈아야 되고 브레이크 패드도 갈아야 되고, 파워핸들도 손봐야 되고... 수없이 고칠 곳이 나왔다.

나이 먹은 차라서 그런가 보다. 

아마도 그걸 다 고치려면 중고차값보다 더 나와서 그냥 팔기로 했다. 

어차피 마트 갈 때 말곤 거의 사용할 일도 없고 락다운이 언제 끝날지, 그리고 끝나더라도 자유롭게 다시 돌아다닐 수도 없기 때문이다. 

떠나보낸 다는것은 언제나 마음이 아프다. 그동안 우리 가족 태우고 다니느라 정말 고생했고 고마웠다. 

 

영국의 중고차 매장

중고자동차 파는 방법

 

파는 방법은 대개 온라인이나 매장을 통한 거래와 개인간 온라인 거래  및 직거래의 방법이 있다. 

나의 경우 개인한테 팔면 아마도 계속 지탄을 받을것 같아서 중개상에게 문제점을 다 밝히고 파는 방법을 선택했다. 

 

온라인 거래 방법

 

우선 온라인 사이트를 찾아서 대충 가격이 어느정도 나오는지 확인해 보았다.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대충 가격이 나온다. 가격대가 다양하게 나오는데 이는 중개상 간에 입찰금액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높게 부르는 곳의 가격을 참고해 보면 된다. 

 

모터웨이 홈페이지

 

이 가격에 세부 사항을 입력하면 좀더 정돈된 가격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차키가 몇 개인지, 서비스 북이 있는지, 차량 대시보드에 경고등이 켜져 있는지 등등이다. 

 

나는 가장높게 부른 사이트 중개상에 예약 메일을 보냈는데 다음날 연락이 왔다. 

이것저것 외관 사진과 경고등 들어온 보드판도 찍어서 이메일로 보냈다. 

서비스받은 내역과 문제점 등을 솔직하게 다 보냈다. 

처음 제시한 금액도 얼마 안 되었지만 문제점을 밝힌 후 금액은 처음보다 3분의 1 깎은 금액이 나왔다. 

이들은 판다고 하면 차량가격을 즉시 입금하고 차량도 가져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오프라인 매장보다 좋은점임) 

 

중고차 매장 이용방법

 

이가격을 바탕으로 해서 오프라인 매매상에 전화를 해 보았다. 

어느 매장은 다른 곳에서 준다는 금액을 증명하면 무조건 그 가격에 200파운드를 추가로 준다고 한다. 

아마도 상술이겠지만 ㅎㅎ

 

한 곳을 정해서 예약 후 4일 후에 직접 차를 가지고 갔다. 

주인장 아저씨는 매우 친절했는데 차 외관을 보고 시동 걸어보고 그 정도 파악하였다. 

신기하게도 차 내부는 들여다 보지 않는다. 코로나 때문일까?

 

한국은 자동차 딜러들이 떼로 몰려 있어서 중고차 매장을 대규모로 운영하는데 반해

여기는 슈퍼마켓같은 조그만 점포가 하나 있고 차들도 그리 많지 않다. 

 

대시 보드에 경고등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서류를 이것저것 보더니 인터넷 사이트에서 준다는 평가액보다 조금 더 가격이 나왔다. 

 

계약과정 및 필요서류, 입금방법

 

차를 팔기 위해서는 차량등록증인 V5C 서류가 필요하다.

그리고 사진이 박힌 신분증과 주소지 확인을 위해 전기나 수도등 공공요금 청구서 등도 필요하다.

서류 작성 시간은 15분쯤 걸리고 판매자 입장에서 별로 할 일은 없다. 

그저 팔았다는 싸인 한번만 하면 된다. 

차를 팔면서 동시에 영국정부 자동차 관리부서에 등록되어서 자동으로 소유권 이전이 보고된다. 

 

오프라인 매장은 돈을 당일 받기 위해서는 30파운드 정도 수수료가 있다.

4일 후 돈을 받는다면 수수료가 무료라고 한다. 저는 수수료 내고 당일 받았다. 

뭔가 한국 시스템과 매우 달라 이해하기는 어렵다.

계좌이체하는데 30파운드나 수수료를 내고 그러고도 돈이 입금되는 데는 2시간 정도 걸리니...

아무튼 2시간 이후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무사히 받았다. 

 

기타 참고사항

 

영국에서는 제조사에서 자기회사 브랜드 중고차를 사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런 방식이 판매할때 더 유리하다고 한다.

그리고 내경우에 한해서 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매장보다 가격을 조금 더 쳐주는 것 같다. 

하지만 오래된 차나 주행거리가 많은 차는 안산다고 하는 곳도 많았다.  

참고로 내차를 판 곳은 We buy any car 라는 회사이다. 

말 그대로 아무 차나 다 사간다고 한다. 대신 가격은 기대하지 말아야 할 듯하다.

이것저것 생각하기 싫고 그냥 신속하게 팔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그래서 한국분들은 온라인으로 개인 간 거래를 선호하는 것 같다.

 

webuyanycar.com